[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6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국회 외통위원장인 자유한국당 소속 윤상현 의원이 14일 “지금은 어느 누구도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통합을 위해 헌신해야 할 시간”이라며 “보수 통합과 혁신을 위해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의원은 오늘이라도 만나야 한다. 머뭇거릴 시간도 주저할 이유도 없다”고 주장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문재인 정권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결국 조국 장관은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울 것이다.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권은 몰락을 재촉할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위원장은 “한국당의 지지율은 많이 올랐다. 민주당과 격차가 많이 좁혀졌다. 이대로 가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며 “그러나 그건 위험한 생각이다. 지난 주 갤럽 조사에서는 우리 당에 대한 비호감도가 여전히 60%를 넘었다. 국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정당, 가장 찍고 싶지 않은 정당이 한국당”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당도 싫고 민주당도 싫은 무당층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2016년부터 우리 당을 떠났던 중도층이 돌아와야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아무리 문재인 정권에 대한 분노가 커도 이들이 돌아오지 않으면 총선 승리는 난망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들을 돌아오게 하려면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며 “첫째는 보수 통합이다. 둘째는 보수 혁신이다. 혁신과 통합 없이는 떠났던 중도층이 돌아오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윤 위원장은 “그런 점에서 유승민 의원이 보수 통합과 혁신에 대한 생각을 밝힌 것을 높게 평가한다. 그리고 그 방향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유승민 의원은 이젠 더 이상 탄핵에 찬성했냐 반대했냐로 싸우지 말고 탄핵의 강을 건너자고 제안했다. 탄핵을 인정하자는 것이 탄핵이 절대적으로 옳았다거나 불가피했다는 뜻은 아닐 것으로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승민 의원도 탄핵이 법적으로는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했다. 단지 탄핵을 되돌릴 수도 없는데 우리끼리 싸우면 결국 문재인 정권만 이롭게 될 뿐이라는 인식에 저도 동의한다”며 “유승민 의원과 바른미래당의 동지들은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문재인 정권이야말로 위선과 무능, 불의와 부패 정권임을 알게 됐다. 그런 점에서 자유를 넘어 공정과 정의로 보수의 가치를 확장하자는 유승민 의원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바로 그 혁신을 위해 유승민 의원이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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