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기·수소 미래차 개발
세종, 주행분야 실증·상용화
국가혁신클러스터 사업 일환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시와 세종시가 손을 잡고 자율주행차를 만든다.
울산시는 14일 세종시를 비롯해 울산테크노파크, 세종테크노파크와 함께 울산시청에서 ‘자율주행차 개발 및 서비스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산업자원부가 주관하는 ‘국가혁신클러스터사업’과 관련해 울산시와 세종시가 자율주행차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자동차산업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것이 목적이다.
협약에 따라 울산시와 울산테크노파크는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를 중심으로 자율주행차를 개발한다.
세종시와 세종테크노파크는 개발된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자율주행서비스 실증과 상용화를 담당한다.
울산시는 지금까지 자동차 산업고도화를 위해 미래형 자동차부품 신기술 개발사업에 적극 투자해 왔다.
이에 ‘아이오닉’ 등 전기차 기반의 자율주행 승용차를 제작하고, 자동차와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한 ‘V2X(Vehicle to Everything)’ 인프라를 울산 중구 혁신도시와 북구 농소 구간 7㎞에 구축했다.
세종시는 지난 7월 자율주행차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세종시내 BRT(Bus Rapid Transit)도로에서 자율주행버스 상용화 서비스를 위한 시험운행을 추진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두 도시의 장점을 잘 활용하면, 미래 자동차 관련 지역기업들이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자원부의 국가혁신클러스터사업은 각 시·도별로 신산업 육성과 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2024년까지 총 4620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울산시는 국가혁신클러스터사업에 초소형 전기차 부품개발과 자율주행차 개발사업이 선정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