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투자 환영 현수막.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19.10.14
삼성디스플레이 투자 환영 현수막.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19.10.14

협력 통해 1등 경제 만들어 가기를
경제·자족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
행정력 집중… 시너지 효과 발휘
2025년까지 8만여개 일자리 생겨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10일 충남 아산시 탕정사업장에 13조원 규모의 QD-OLED 생산라인 투자를 발표했다. 이에 아산시민들이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투자 소식을 접한 아산시 각계각층의 단체·시민 등은 최근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 경제제재 등 대내외 경제 악재로 기업투자가 줄고, 소비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반가운 소식이라며 고마움을 전하는 거리 플래카드를 게시했다. 아산시도 삼성디스플레이 탕정사업장의 13조원 투자계획에 대해 즉각 ‘환영’ 입장을 내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시민 김모(36, 온천동) 씨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사업실적 내리막과 중국에 따라잡힌 LCD 부문을 축소하고 인력을 전환 배치한다는 언론보도를 접했다”면서 “디스플레이, 반도체, 자동차를 주력산업으로 하는 아산시에 여파가 있지 않을까 많은 걱정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산시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속도감을 높여 추격자를 따돌리고 디스플레이 경쟁력의 압도적 우위로 1등 경제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영애 아산시의회 의장은 “아산 지역이 최근 경기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의 13조원 투자는 가뭄에 단비와 같은 존재”라면서 “아산시 경제뿐만 아니라 한국경제의 활력을 되찾는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34만 아산시민과 함께 축하와 환영의 박수를 보낸다”면서 “아산시의회도 힘을 모아 투자환경을 개선해 기업 간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세현 아산시장이 10일 ‘디스플레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역투자’ 협약식 체결을 위해 삼성디스플레이 탕정사업장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19.10.14
오세현 아산시장이 10일 ‘디스플레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역투자’ 협약식 체결을 위해 삼성디스플레이 탕정사업장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19.10.14

오세현 아산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산시에 자리 잡으며 과거 10여년 만에 34만 도시로 성장했다”며 “대규모 투자를 통해 지속되고 있는 경기침체를 뚫을 뿐만 아니라, 지역 일자리 창출을 통해 향후 50여만명 규모의 경제·자족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성과 삼성디스플레이 측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시 차원의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이번 투자 결정에 시너지를 발휘해 ‘더 큰 아산, 행복한 시민’이라는 민선 7기 구호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강훈식 의원은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 결정으로 2025년까지 아산에 8만여개의 일자리가 생겨난다”며 “기존 LCD 생산라인 노동자들에 대한 인위적 감원 없는 고용승계를 전제로 한 투자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경제가 어렵다. 성장률은 하향곡선을 그리고 중국은 추격하고 일본은 방해하고 있다”며 “한국 경제의 새로운 심장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육 여건과 생활 인프라, 투자 환경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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