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시위대가 복면이나 마스크를 쓰고 '복면금지법' 반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복면금지법'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화되면서 지하철과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출처: 뉴시스)
5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시위대가 복면이나 마스크를 쓰고 '복면금지법' 반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복면금지법'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화되면서 지하철과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교회언론회가 최근 계속되고 있는 홍콩 시위와 관련해 한국교회가 기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교회언론회는 11일 ‘한국교회는 홍콩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교회언론회는 “지금 홍콩의 시위는 단순한 정치적인 문제뿐 아니라, 종교와 신앙의 자유에 대한 보장과 확인을 위한 것이므로 세계 기독교가 주목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회언론회는 “홍콩 시위에 앞장서고 있는 조슈아 윙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본토에서는 교회 검열과 공산당에 의해 교회들이 문을 닫고 있어 종교의 자유가 박탈당하고 있다. 이는 송환법 반대에 종교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유’라고 밝힌 바 있다”며 “이미 시진핑 주석의 중국 공산당 당국은 교회의 십자가 철거, 교회 지도자 체포, 지하교회 불허가, 청소년 개종 금지와 주일학교를 불허하는 등 반기독교 정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이러한 반기독교적 행태로 보았을 때, 홍콩 시민들이 각종 자유를 억압하려 한다는 우려가 실증(實證)적이라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때에 우리 한국 기독교와 세계 기독교는 홍콩 기독교인들에 대한 안위와 함께, 인권과 신앙의 자유 보장 등 홍콩의 각종 자유와 자치권이 지켜지도록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기도와 협력이 절실한 때”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가운데 홍콩 시위의 강도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전날인 10일에도 홍콩 시위대는 카오룽반도에서 게릴라식 시위를 펼쳤다. 이 가운데 쿤퉁역에서 한 경찰관이 시위대에게 흉기로 목을 공격당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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