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경원예박람회에 조성된 한국정원.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9.10.14
중국 북경원예박람회에 조성된 한국정원.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9.10.14
북경원예박람회장에 대한민국 대표정원
자연과 하나 되는 공간으로 조성해 호평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전남 순천시가 ‘한국정원, 세계의 평화와 교류를 희망하다’를 주제로 대한민국을 대표해 북경세계원예박람회장에 2100㎡ 규모로 조성한 한국정원이 ‘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 4월 29일부터 10월 7일까지 162일 동안 진행됐다. ‘녹색생활, 아름다운 정원’을 주제로 국제관, 원예산업발전구역, 원예전시관, 자연생태 전시구, 생활체험관, 특색 원예지구 등으로 조성됐으며 세계 110여개 국가 및 기구가 참가해여 저마다의 아름답고 독특한 정원문화를 선보였다.
 
금상을 받은 한국정원은 정원 중앙에 전통정원의 상징물로 대표되는 누각을 표현하고자 옛 순천부읍성에 있던 연자루를 축소해 아름답게 축조하고, 조경은 순천만의 아름다운 S자 수로와 연못으로 표현했다. 식재한 식물은 한국의 사계절 특성을 살린 다양한 꽃들로 구성해 자연과 하나 되는 공간이 되도록 조성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볼 수 있다.
 
중국 북경원예박람회에 조성된 한국 정원을 보기 위해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9.10.14
중국 북경원예박람회에 조성된 한국 정원을 보기 위해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9.10.14
순천시는 지난 개막부터 홍보관을 운영하며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한국관광 홍보영상 상영 및 사진 전시, 전통부채·청사초롱 만들기, 한복 및 전통놀이체험을 진행했다. 한국문화체험 주간에는 인절미 떡 만들기, 김치와 보쌈 시식행사 등 한국 음식 만들기 체험과 시식행사를 마련해 관람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또 지난 5월 25일 국가의 날 행사에서는 북경 교민을 초청해 국립남도국악단의 사물놀이와 부채춤 공연, 비보이 탈춤, 드로잉쇼를 비롯해 스누퍼, 네온펀치등 K-POP 축하공연으로 한국정원과 문화를 알렸다.
 
순천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국가정원 1호의 도시에 걸맞게 새로운 미래 산업 블루오션인 정원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2020년 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 개최 등 국내 정원문화 확산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순천시에서는 지금까지 2011 중국 서안 화훼박람회장에 ‘순천정’, 터키 EXPO 2016 안탈리아에는 ‘한국정원’을 조성하는 등 한국의 정원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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