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0

“수차례 의사타진 했으나 北묵묵부답”

“경기 진행상황 전달을 위해 노력 중”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14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남북 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전 관련해 “지금 상황으로서는 생중계 가능성과 응원단 파견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변하면서 "지금까지 중계나 응원단 문제에 대해 여러 차례 북측에 의사를 타진해 왔지만 응답이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이런 여건에선 경기 진행 상황이 원활히 전달되기 힘들다는 우려에 대해 “생중계는 아니더라도 여러 가지 경기의 진행상황에 대해 전달받을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축구협회 쪽에서 노력은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늘, 내일 현지 상황들을 감안해 필요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남북관계 소강국면이 응원단 파견과 생중계 거절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엔 “남북관계 상황과는 무관하게 접근했고, 축구경기는 경기대로 봐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정부는 이번 평양 원정 경기를 앞두고 남측 취재진과 응원단의 방북 문제 등을 북측에 타진했지만 별다른 답변을 전달받지 못했다.

한국 선수들의 방북 경로를 두고도 북측이 제3국 경유를 고수해 한국 축구대표팀은 전날(13일) 인천공항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우리 축구대표팁은 15일 오후 5시30분 북한과 월드컵 예선경기를 치른다.

회복훈련하는 축구대표팀 선수들(파주=연합뉴스) 11일 경기도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손흥민(가운데) 등 대표팀 선수들이 회복훈련으로 달리기를 하고 있다.대표팀은 전날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2차전 홈 경기에서 스리랑카를 8-0으로 대파했으며, 오는 15일 평양에서 북한과의 3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회복훈련하는 축구대표팀 선수들(파주=연합뉴스) 11일 경기도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손흥민(가운데) 등 대표팀 선수들이 회복훈련으로 달리기를 하고 있다.대표팀은 전날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2차전 홈 경기에서 스리랑카를 8-0으로 대파했으며, 오는 15일 평양에서 북한과의 3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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