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라디오 광고비 지출내역(2019년 5월 31일 기준). (제공: 김성태 의원실) ⓒ천지일보 2019.10.14
서울시 라디오 광고비 지출내역(2019년 5월 31일 기준). (제공: 김성태 의원실) ⓒ천지일보 2019.10.14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광고비 지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가 2019년도 상반기에 집행한 라디오 광고비 전액(총 8268만 5천원)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14일 밝혔다.

또 2019년도 서울시 팟캐스트 광고비 중 대부분의 광고 비용이 김어준이 진행하는 방송인 팟빵 ‘김어준의 뉴스공장’, 팟티 ‘김어준의 다스뵈이더’에 지출됐다.

서울시는 채널 관리자에게 광고비 일부가 직접 지급되는 팟빵의 채널지정 광고로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시민의 알릴레오’ ‘김용민브리핑’ 등의 채널을 지정했다.

“실제 팟빵 광고 담당자에게 확인한 결과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경우 광고비의 50% 정도가 채널 관리자, 즉 김어준에게 직접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서울시는 또다른 팟캐스트 채널인 팟티의 경우, 김어준이 진행하는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단독 광고비 총 1210만원을 지출했다.

이에 서울시는 “라디오 광고는 예산 대비 효과 등을 고려해 청취율이 높은 채널을 중심으로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성태 의원은 “서울시처럼 특정프로그램에 광고비를 집행하는 지자체는 어느 한 곳도 찾아볼 수 없다”며 “심각한 좌편향 진행을 일삼고 있는 방송프로그램에 서울시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는 건 문제다. 박원순 시장은 김어준 먹여 살리기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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