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국의 단편소설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한국 단편소설의 출현과 근대 신문 잡지는 한국의 단편소설이 근대 미디어인 신문과 잡지에 수록·발표된 과정을 면밀히 추적한 연구의 결과물이다.

기존의 단편소설에 대한 인식은 ‘근대문학의 형성’ ‘근대소설의 등장’이라는 타이틀을 앞세우고 시작되었다.

단편소설은 한국문학이 얼마나 근대적이 되었는가를 대표하는 양식으로 그 상징적 지위를 부여받음으로써 장편소설에 비해 문학성, 예술성을 보장받았다. 이는 단편소설이 장편소설에 비해 그 양식 자체로서의 미학적 완성을 이루며, 문학적으로 도달해야 할 가치라고 판단하는 관점이 내재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근대 인쇄 미디어에서 단편소설이라는 말이 신문에서 처음 등장했고 잡지에서 그 양식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안착했음에 주목했다.

이유미 지음 / 소명출판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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