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지난 12일 ‘공유로 하나 되는 광주’라는 주제로 ‘제4회 광주 공유의 날 행사’를 개최하는 가운데 공유 활동가들이 풍선날리기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19.10.13
광주시가 지난 12일 ‘공유로 하나 되는 광주’라는 주제로 ‘제4회 광주 공유의 날 행사’를 개최하는 가운데 공유 활동가들이 풍선날리기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19.10.13

지역 공유단체 공유 활동가 130여개팀 참가
‘공유 사업 정책’ 홍보, 체험 부스 등 운영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지난 12일 시청 시민광장 일원에서 ‘제4회 광주 공유의 날 행사’를 열고 그동안 추진해온 공유 촉진사업의 성과를 홍보하고 지역 내 공유문화 확산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공유단체와 공유 활동가 130여개팀, 일반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유로 하나 되는 광주’라는 주제로 ▲공유 무대 ▲공유의 거리 ▲공유놀이터 ▲공유장터 등 4개 테마(존)로 진행됐다.

‘공유로 하나 되자’라는 테마로 운영된 공유 무대에서는 공유 문화 촉진 유공자 시상 등 기념식과 공유센터의 한복을 어르신들이 입고 패션쇼를 하는 ‘시니어 모델 공유 한복패션쇼’로 시작했다.

이어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오카리나 및 치어리딩, 한국예술단체총연합회 대회에서 입상한 강강술래 공연 등 여러 단체와 활동가들의 재능기부를 통한 공연무대가 펼쳐졌다.

‘공유를 알리자’라는 테마로 운영된 ‘공유의 거리’에는 광주시와 5개 자치구에서 추진 중인 공유사업 정책을 홍보하고 체험하는 부스 등이 운영됐다. 특히 시민참여예산으로 올해 시범 실시한 ‘소통하는 공유부엌사업’과 ‘2019 공유촉진 공모사업’에 참가한 단체의 홍보·체험 부스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소통하는 ‘공유부엌사업’은 늘어가는 1인 가구의 혼밥, 낮은 건강상태, 사회적 고립 등 사회적 문제와 계층 간 소통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2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공유정책 역점사업이다. 지산마을주민협의회, 분적산마을공동체 등 9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시민 주도의 공유문화 확산을 지원하는 공모사업도 시의 역점사업으로 살랑가협동조합, 신창동주민자치협의회 등 9개 단체가 참여하고, 이중 ‘광산구 공동육아나눔터’사업은 아파트 유휴공간을 공유해 지역사회 내 돌봄 체계를 구축한 모범사례로 행정안전부 주관 주민생활 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외에 ‘공유놀이존’과 ‘공유장터’에서는 활쏘기,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 다양한 전래·전통놀이 체험과 공유단체가 만든 수공예품 등을 판매한 플리마켓,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벼룩시장, 청년상인 푸드트럭 등이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띄웠다.

부대행사로는 ▲공유자전거를 이용한 ‘느리게 자전거 대회’ ▲입지 않는 겨울 패딩, 잠바를 외국인노동자를 위해 기부하는 나눔 행사 ▲일회용 컵에 다육식물을 심어주는 ‘다육이 심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가족 나들이객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광주시는 그동안 추진 성과를 거둔 공유사업을 확대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광역시 최초로 지난해부터 실시한 ‘공용차량 공유서비스’와 관련, 올해 설에는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을 늘려 시범 운영했다. 앞으로도 문제점은 보완하고 수요가 많은 차량은 늘리는 등 사업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광주시 공유자전거는 시민들이 직접 이름을 지어 준 ‘타랑께’라는 이름표를 달고 내년 상반기부터 무인공유자전거로 확대해 가기로 했다.

김순옥 광주시 자치행정과장은 “공유와 나눔의 문화는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무한경쟁과 사회 양극화 문제를 치유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나눔의 공동체 정신에 기반한 공유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공유도시 광주’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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