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성 PNP 플러스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유민봉 (외교통일위원회), 이은권 (국토교통위원회) 의원실 공동 개최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조국 장관 특혜설과 서울시 공공 와이파이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서 계약 해지 통보 받은 과정 등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서재성 PNP 플러스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유민봉 (외교통일위원회), 이은권 (국토교통위원회) 의원실 공동 개최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조국 장관 특혜설과 서울시 공공 와이파이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서 계약 해지 통보 받은 과정 등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조국 펀드’ 연루 의혹을 받는 피앤피플러스 서재성 대표이사는 13일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지금껏 1원짜리 한 장 투자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서 대표는 이날 자유한국당 유민봉·이은권 의원실 공동개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 간담회에 나와 “코링크PE가 투자했던 웰스씨앤티를 포함해 지금 수사 선상에 오른 익성, WFM 어느 곳도 저와 돈거래가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원래 친분이 있던 웰스씨앤티 최태식 대표와 4년간 1억원 남짓 빌려주고 받은 것은 인정하면서도 “코링크PE가 저희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피앤피플러스는 서울시 와이파이 사업 입찰을 위해 지난 2016년 설립된 정보통신업체다. 야권 등에서는 코링크PE와 연결된 피앤피플러스컨소시엄 측이 서울지하철 공공 와이파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서 대표는 PNP와 코링크PE 사이의 관계가 끝났음을 재차 강조했다. 3년 전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인 조범동씨를 소개 받아 ‘익성’에서 5천만원을 투자 받은 바 있지만 그 해 입찰에서 탈락하자 코링크PE에서 돈을 돌려달라고 했고, 이에 코링크PE와 익성에 돈을 빼준 후 관계가 끝났다는 설명이다.

이후 서울시 감사위원회 감사에서 피앤피가 탈락한 입찰의 우선 협상대상자 선정이 잘못됐다는 결과가 나오자 코링크PE에서 피앤피에 다시 찾아와 ‘입찰 재평가 후 피앤피에 우선협상대상자 컨소시엄사가 있으면 50억원 이상을 코링크PE로 넣어달라’는 제안을 하고 이후에도 투자의향서 100억원을 보냈지만 코링크PE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다만 코링크PE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업체 ‘웰스씨앤티’로부터 25억원의 투자확약서를 받은 데 관련해서는 “웰스씨앤티 최태식 대표와는 20년 이상 알고 지내는 관계로, 총사업비 1천562억원 중 1%가 조금 넘는 25억원의 투자확약서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 대표는 조범동씨와 조 장관의 관계는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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