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지난 3일 오전 부산 사하구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현장. 이 사고로 4명이 토사에 매몰된 가운데 4명 모두 33시간여 만에 숨진 채로 발견됐다. ⓒ천지일보 2019.10.13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지난 3일 오전 부산 사하구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현장. 이 사고로 4명이 토사에 매몰된 가운데 4명 모두 33시간여 만에 숨진 채로 발견됐다. ⓒ천지일보 2019.10.13

10일 부산시·기술보증기금 등 관계기관 대책회의 열어

피해기업에 대한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다각도로 논의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태풍 ‘미탁’으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이 자연재난 피해 신고 및 확인 절차를 통하면 정책자금이나 특례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지난 10일 시청에서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부산경제진흥원, 부산신용보증재단, 부산상공회의소, 기술보증기금 등 기업지원 관계기관들과 대책 회의를 열고 태풍 미탁 피해기업 지원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대책 회의 결과 우선,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은 경영안정자금 등 정책자금 융자와 일반재해 특례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부산시와 부산신용보증재단은 기존에 운영 중인 준재해·재난 특례보증 지원상품 홍보를 강화해 더 많은 기업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들은 자연재난 피해 신고에 의한 피해 사실 확인 절차를 통해 각종 정책자금 융자 및 특례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자연재난 피해 신고는 소재지 구·군 또는 읍·면·동에 피해신고서를 제출하면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른 시일 내 기업들이 피해를 복구하고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태풍 등 자연재해 발생 시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지원 시스템으로 피해기업 지원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주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의 직접 영향으로 부산에서는 사하구 구평동 소재 기업들이 큰 피해를 봤으며 특히 강서구에 위치한 화전산업단지에서는 20여개 기업이 공장 지붕, 외벽, 생산설비 파손 등 상당한 피해를 봤다.

태풍 ‘미탁’으로 인해 화전산업단지 피해 모습. (제공: 부산상공회의소) ⓒ천지일보 2019.10.13
태풍 ‘미탁’으로 인해 화전산업단지 피해 모습. (제공: 부산상공회의소) ⓒ천지일보 2019.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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