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김미라 기자]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 수호를 주장하는 대규모 집회가 오늘(12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또다시 열렸습니다. 

(현장음)
“조국 수호! 검찰 개혁!”

대검찰청과 가까운 서초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본 집회가 시작되는 오후 6시부터 검찰청과 예술의전당, 교대역과 대법원 네 방향으로 인파가 빼곡히 들어찼습니다.

주최 측은 검찰과 정치권, 그리고 언론 개혁을 촉구하는 이른바 ‘최후 통첩문’을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검찰이 조국 장관을 상대로 부당한 과잉 수사를 하고 있고, 언론 역시 조 장관 일가에게 불리한 편파적 보도를 하고 있다며 검찰과 함께 언론도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최민희 | 전 국회의원)
“소위 메이저 언론이 나서서 윤석열 총장 실드(shield) 치기에 바쁩니다. 그동안 검찰이 흘린 피의 사실들 검증한 적 있습니까. 답하십시오. 왜 언론은 조국 장관에 대해서만 그렇게 가혹한 것입니까. 그리고 윤석열 총장에게는 왜 그렇게 관대한 겁니까. 여러분”

주최 측은 이번 주말을 끝으로 집회를 잠정 중단한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다만 최근 윤석열 검찰 총장과 관련된 의혹이 더 불거지거나 검찰이 개혁에 저항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면 언제든 다시 촛불은 켤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조국 장관과 가족에 대한 검찰수사가 무리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이경숙 | 강동구)
“결정적으로 검찰공화국의 이미지를 버릴 수가 없었고,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너무나도 많은 사람을 다치게 하는 그런 상황을 결단코 참을 수가 없어서 나오게 됐어요. (조국 장관 가족) 그분들이 그런 희생을 각오하면서까지 검찰 개혁을 이루고자 그런 목적의식이 있기 때문에 모든 가족이 모든 것을 감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인터뷰: 한기종 | 구로구)
“지금 이러한 혼란이 빨리 마무리될 수 있도록 각자의 맡은 데서 정의롭게 일들을 처리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검찰은 자기가 수사를 받는다고 생각하면서 상대방한테 수사를 해주면은 가장 인권이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러한 수사하는 방식에 대해서 너무 불의가 있어서 많은 국민들이 참지 못하고 나온 것 같아요.”

(인터뷰: 심영은 | 성북구)
“언론이 그냥 검찰에게 받아쓰기식 보도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언론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개혁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소리를 그대로 옮기는 언론이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펜스를 두고 보수성향의 다른 집회가 열려 충돌이 우려됐지만, 경찰 통제 속에 다행히 물리적 충돌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영상취재/편집: 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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