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비아랍권가수 최초로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스타디움 공연을 개최했다(출처: 뉴시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비아랍권가수 최초로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스타디움 공연을 개최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케이팝 스타 BTS가 비아랍권 가수로는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단독콘서트를 개최한 보이밴드가 됐다.

BTS는 11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킹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에서 사우디 스타디움에 오른 최초의 아티스트가 됐다고 BBC가 보도했다.

BBC는 방탄소년단이 무대에 올라 아랍어 인사를 건네자 3만여 중동 한류 팬들은 열광했으며 심지어 아바야(목부터 발목까지 가리는 검은색 긴 통옷)를 입은 여성 관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췄다고 덧붙였다.

이 밴드는 사우디 모하메드 빈살만 왕세자에 의해 사우디에서 연주하도록 초대되었으며 콘서트 영상을 통해 수만명의 팬들이 BTS의 음악과 함께 노래하고 휴대 전화로 경기장을 밝게 비추기도 했다고 BBC는 전했다.

BBC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사우디가 비아랍권 가수로는 최초로 BTS에게 야외 공연장 사용을 허용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관광산업, 문화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경제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BTS는 인권 남용으로 비난받은 ​​나라에서 콘서트를 개최한 것에 대해 비판도 직면해 있다고 BBC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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