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정수 기자] 철도노동자들이 총파업을 시작한 지 2일째인 12일 노조원들이 서울 용산구 서울역 인근에서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2
[천지일보=김정수 기자] 철도노동자들이 총파업을 시작한 지 2일째인 12일 노조원들이 서울 용산구 서울역 인근에서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2

총파업 이틀째, 결의대회 개최
임금인상과 안전인력 충원 요구 

[천지일보=김정수 기자] 철도 노조가 총파업을 시작한 지 이틀째인 12일 4000여명(주최측 추산)의 철도 노동자들이 결의대회를 열고 인력충원, 수서고속철도(KTX-SRT) 통합 등을 주장했다.

이날 서울역 서부역 앞에서 열린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에서 노조원들은 “안전인력 충원으로 철도를 더 안전하게” “생명안전업무 직접 고용, 자회사 처우개선 합의 이행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전날 임금체불 해소와 임금 인상, 4조 2교대 전환에 따른 안전인력 충원, 생명·안전 업무 정규직화, KTX-SRT 통합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섰다.

노조는 “오늘 우리는 정책에 따른 노사합의와 철도 공공성 강화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노정 간 정면충돌을 피할 수 없음을 분명하게 경고했다”며 “철도노동자의 철도개혁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온몸으로 선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SRT와 KTX가 통합되면 서울역에서 고속철도를 이용하는 국민의 고속철도 요금이 10% 내려가는 등 국민의 편익을 늘릴 수 있는데 통합을 왜 늦추냐”며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는 노조 요구안 해결을 위해 노정 협의에 빠른 시일 내 참여하라”고 했다.

[천지일보=김정수 기자] 서울 용산구 서울역 인근에서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가 열린 12일 한 노조원이 손피켓을 들고 서있다. ⓒ천지일보 2019.10.12
[천지일보=김정수 기자] 서울 용산구 서울역 인근에서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가 열린 12일 한 노조원이 손피켓을 들고 서있다. ⓒ천지일보 2019.10.12

이어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노동정책인 주 52시간 근무제를 확립할 수 있도록 4조 2교대를 시행해 일자리 창출과 철도 노동자 안전을 확보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국민에게 우리의 강력한 투쟁태세를 보여주고, 철도안전과 공공성 강화 요구를 알리는 사흘간 경고 파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정부와 철도공사는) 국민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를 만들기 위해 합의와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결의대회에 참여한 황상길 철도노조 서울본부 투쟁대의대책위원장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11월에 무기한 총파업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서울과 부산, 호남, 영주 등에서 온 철도 노동자들로 이뤄진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서울역에서 서울시청 앞까지 행진하며 고속철통합을 촉구했다. 

[천지일보=김정수 기자] 서울 용산구 서울역 인근에서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가 열린 12일 노조원들이 대형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2
[천지일보=김정수 기자] 서울 용산구 서울역 인근에서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가 열린 12일 노조원들이 대형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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