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찰기 E-8 Joint STARS (출처: USAF)
미 정찰기 E-8 Joint STARS (출처: USAF)

내륙에서 동해 쪽으로 비행… ‘E-8C 조인트 스타즈’ 1대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미국 공군의 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가 서울 등 수도권 상공에서 동해 방향으로 비행하며 대북 감시 작전 비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군용기 모니터링 트위터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Spots)’에 따르면, E-8C 1대는 전날 서울 남단 수도권 상공에서 동해 방향으로 비행을 했다.

E-8C는 일본 오키나와에 위치한 가데나(嘉手納) 미 공군기지에 지난 5일에 2대가 도착했고, 지난 10일 한반도 지역에서 임무수행을 위해 가데나 기지를 출발했다. E-8C가 한반도 상공과 동해 등에서 작전 비행을 실시한 것은 지난해 초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찰기는 폭 44.2m, 길이 46.6m, 높이 12.9m이며, 순항속도는 마하 0.8이다. 한 번 비행하면 9∼11시간가량을 날 수 있고, 항속거리는 9270㎞에 이른다. E-8C 정찰기는 통합 감시 레이더 시스템을 갖춰, 고도 9∼12㎞ 상공에서 북한 지상군의 지대지 미사일, 이동식발사차량(TEL),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와 장사정포 기지, 항구에 있는 잠수함 등 지상 병력과 장비 움직임을 정밀 감시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이처럼 미국 정찰자산이 한반도 상공을 비행한 것은 앞서 지난 2일 북한이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발사하면서 대북 정찰 활동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SLBM과 탄도미사일 등 추가 도발에 대비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9월 19일에는 RC-135S 코브라 볼(Cobra Ball) 1대가 서울 상공에서 동해 방향으로 비행했다고 에어크래프트 스폿은 밝혔다. 이 정찰기는 최첨단 전자광학 장비로 원거리에서 탄도미사일 궤적을 추적할 수 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을 이유로 미사일 기지 등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군용기 모니터링 트위터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Spots)’에 미국 공군의 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가 서울 등 수도권 상공을 비행한 궤적을 공개했다. (출처: @AircraftSpots) 2019.10.12
군용기 모니터링 트위터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Spots)’에 미국 공군의 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가 서울 등 수도권 상공을 비행한 궤적을 공개했다. (출처: @AircraftSpots) 2019.10.12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