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 도로에서 열린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5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 도로에서 열린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5

검찰개혁 측 “300만명 이상 결집”

조국규탄 측 “10만∼20만명대 예상”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시민의 목소리가 직접적으로 나오는 ‘광장 정치’가 주말마다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12일)도 서울 서초동에서는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집회와 조국 법무부 장관을 규탄하는 맞불집회가 개최된다.

12일 경찰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 서초역 사거리에서 ‘제9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주최 측은 집회 참가 인원(주최 측 추산)이 7차 집회 200만명, 8차 집회 300만명으로 계속해서 늘어난 가운데 이번 집회는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주를 마지막으로 집회를 잠정 중단하기로 한 만큼 검찰개혁을 염원하는 참가자들의 결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조 장관을 향한 검찰 수사가 검찰개혁을 가로막기 위한 ‘적폐’라고 규정하고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강도 높은 개혁안을 내놓으라고 검찰에 촉구하는 메시지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집회는 서울뿐 아니라 부산, 광주, 제주 등에서도 비슷한 시간에 촛불 문화제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 도로에서 열린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5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 도로에서 열린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5

이들과는 달리 조 장관을 반대하는 단체들의 집회도 예정돼 있다.

우리공화당은 오후 4시부터 지난주와 동일하게 서울성모병원과 누에다리 사이에서 ‘조국 구속 태극기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들은 낮 12시 30분부터 2시간 가량 서울역에서 1부 집회를 연 뒤 서초동으로 옮겨 2부 집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우리공화당 측은 집회에 10만명∼2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조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부정 입학 의혹 등을 거론하며 조 장관 파면을 촉구할 예정이다.

오후 5시부터는 자유연대가 서초경찰서 인근에서 ‘조국 구속, 문재인 퇴진 요구 결사항전 맞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집회 신고는 1만명, 예상 인원은 2만명이지만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자유연대는 예상하고 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은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 서초역 주변 집회로 인해 서초대로를 포함해 반포대로가 순차적으로 통제되며, 오후 5시부터는 성모병원 교차로에서 반포대교 남단까지 일부 시위대가 행진함에 따라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서초역 주변 외에도 도심권에서는 철도노조를 비롯한 10여개 단체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역, 대한문, 광화문, 대학로 등에서 집회를 연 뒤 세종대로, 종로, 사직로, 자하문로 등에서 행진할 예정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 주최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 촉구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 주최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 촉구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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