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의 아비 아흐메드(43) 총리가 11일(현지시간) 2019년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은 그가 지난 1월 24일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본부를 방문한 모습.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 2019.10.11
에티오피아의 아비 아흐메드(43) 총리가 11일(현지시간) 2019년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은 그가 지난 1월 24일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본부를 방문한 모습.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 2019.10.11

이웃국가 에리트레아와 화해 주도로 공로 인정

[천지일보=이솜 기자] 동아프리카 평화 재건을 위해 헌신해 온 아비 아흐메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43)가 2019년 노벨 평화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1일(현지 시간) 2019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아흐메드 총리를 수상자로 선정하면서 “노벨위원회는 이웃 에리트레아와 수십 년에 걸친 유혈 국경분쟁을 종식시킨 아흐메드 총리의 공로를 높게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4월 취임한 아흐메드 총리는 같은 해 7월 에티오피아와 접한 이웃 나라 에리트레아와 평화협정을 맺고, 수십 년에 걸친 유혈 국경분쟁을 끝내는 등 외교 정상화를 이끌어냈다.

에리트레아는 1952년 에티오피아에 합병됐다가 30년에 걸친 투쟁 끝에 1993년 독립했으나, 1998~2000년 국경을 둘러싸고 분쟁이 벌어져 양측에서 7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아흐메드 총리는 그런 에리트레아와 화해를 추진했고 양국은 지난해 7월 마침내 종전을 공식 선언했다.

노벨 평화상은 작년까지 총 99차례 수여됐으며, 아흐메드 총리는 100번째 평화상 수상자가 됐다. 노벨상 수상자는 900만 스웨덴크로네(약 10억 9000만 원)의 상금과 메달, 증서를 수여 받는다. 앞서 생리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문학상을 발표한 노벨위원회는 14일 경제학상 수상자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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