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 경제인들이 10일 전국경제투어 11번째 일정으로 충남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현안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 (제공: 충남도) ⓒ천지일보 2019.10.10
충남도 내 경제인들이 10일 전국경제투어 11번째 일정으로 충남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현안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 (제공: 충남도) ⓒ천지일보 2019.10.10

청와대서 주요 경제현안 정례보고

홍남기 올해 예산 이용·불용 최소화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세계경기 둔화 등으로 인한 경제상황이 악화하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재정을 집행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1시간 30분간 주요 경제현안에 대한 정례보고를 받고 “세계경기 둔화 등으로 민간부문 활력이 약해지는 상황에서 재정을 통해 효과적으로 보완하는 게 정부 기본 책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연내 재정 집행과 더불어 내년 1분기에도 재정이 신속히 집행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우리 경제 건전성은 견고하나, 최근 거시경제 지표상 긍정적·부정적 지표가 혼재하는 만큼 확장적 재정정책 일환으로 올해 예산의 이용·불용 최소화를 통해 최대한 집행되도록 중앙·지방 정부가 협력하겠다”고 보고했다.

그는 “예산안과 세법안, 경제 입법안의 국회 심의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경제 활력을 지원하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청와대 전경 ⓒ천지일보 2019.2.2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청와대 전경 ⓒ천지일보 2019.2.21

문 대통령은 경기 변화에 대응하는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재차 주문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문 대통령은 “수출규제 100일이 지났는데 그동안 우리 기업·정부가 열심히 대응한 덕분에 대체로 무난하게 대처해 왔고, 소재·부품·장비의 수입선 다변화·자립화·국산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내년 주 52시간 제도 확대와 관련해 보완 입법을 추진하는 한편 새로 구성되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으로부터 의견을 청취해 필요한 보완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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