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1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확대 적용되는 것을 두고 이달 중 보완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주 52시간 근무제 보완과 관련해 행정부 내부적으로 조치할 수 있는 사안을 꼽아 관계부처 간 협의를 진행해 왔다”면서 “중소기업에서 여러 어려움을 제기하고 있어 정부 협의가 마지막 단계에 와 있어 보완책을 이달 중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내년부터 주 52시간제가 도입되는 50∼299인 기업을 위한 대비 방안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대응 방안으로는 시행 시기 연기, 계도기간 부여, 단계적 시행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반도체 시황의 반등 시기와 관련해서는 “내년 상반기 정도에 회복세에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반도체는 우리 수출에서 20%를 차지하는 주요 품목인 만큼 이 분야에서도 대응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처음 열린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를 두고는 향후 월 1회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할 방침이며, 큰 사안이 있다면 수시로 회의를 열 수도 있을 것이라고 홍 부총리는 언급했다.

또 “100대 품목 중 20개 정도는 2년 안에 자립화 성과가 있도록 하겠다”며 “나머지 80개 품목도 5년 정도 시기를 잡고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1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부품 수급 대응 지원센터를 방문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1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부품 수급 대응 지원센터를 방문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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