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출처: 한국갤럽) ⓒ천지일보 2019.10.11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출처: 한국갤럽) ⓒ천지일보 2019.10.11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1%p 상승해 4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3%가 긍정 평가했고 51%는 부정 평가했으며 7%는 의견을 유보했다. 모름·응답거절은 4%이다.

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1%p 상승, 부정률은 변함없었다. 최근 두 달간 직무 긍정률 흐름을 보면 8월 첫째 주 48%에서 9월 셋째 주 취임 후 최저치인 40%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4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49%·40%, 30대 60%·35%, 40대 59%·37%, 50대 37%·58%, 60대 이상 22%·71%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1%,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8%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6%,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84%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7%, 자유한국당 27%,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22%, 정의당 7%, 바른미래당 5%, 우리공화당 0.4%, 민주평화당 0.3% 순이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은 변함없고 자유한국당은 3%p 상승했으며,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1%p 하락했다.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지난해 7월 평균 10%에 그쳤으나, 계속 상승해 올해 3월부터 평균 20%를 넘어섰다.

공수처·검경수사권·선거법 개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추진과정에서 여권과 극한 대치했던 올해 5월 둘째 주에는 25%로 상승했다. 이후 다시 하락해 8월 초까지 20% 언저리를 맴돌다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 후 장외투쟁 등 강경노선을 취하면서부터 다시 상승했다.

이번주 27%는 새누리당 시절이던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다. 새누리당의 2015년 한해 평균 지지도는 41%, 2016년 1월부터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직전까지 평균 39%, 총선 이후인 4월부터 그해 10월 첫째 주까지 평균 31%로 29~34% 범위를 오르내렸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7%(총 통화 5745명 중 1002명 응답 완료)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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