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예고한 파업을 하루 앞둔 10일 오후 서울역에 철도노조의 요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철도노조 파업은 지난 2016년 9월에 이어 3년 만이며, 파업이 진행되면 일부 열차 운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천지일보 2019.10.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예고한 파업을 하루 앞둔 10일 오후 서울역에 철도노조의 요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철도노조 파업은 지난 2016년 9월에 이어 3년 만이며, 파업이 진행되면 일부 열차 운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천지일보 2019.10.10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임금 교섭 결렬에 따라 오늘(11일) 오전 9시부터 경고 파업에 돌입한다. 이번 파업은 14일 오전 9시까지 3일간(72시간) 진행된다.

74일간 최장 파업을 기록한 2016년 ‘9·27 파업’ 이후 경강선 등 신규 노선 개통과 근로시간 단축 등 여건 변화로 열차 운행률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등은 노조 파업 시 동원 가능한 대체인력을 출퇴근 광역전철과 KTX에 우선 투입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일반열차는 필수유지 수준에서, 필수유지업무가 아닌 화물열차는 수출입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운행키로 했다. 필수유지 운행률은 고속철도 56.9%, 광역전철 63.0%, 새마을호 59.5%, 무궁화호 63.0% 등이다.

현재 한국철도는 홈페이지·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코레일톡’ 등을 통해 파업 시 열차 이용에 관한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또한 파업으로 운행하지 않는 열차의 승차권 발매를 제한하고 미리 예매한 고객에게 문자메시지(SMS)를 발송해 안내하고 있다. 파업 예고 기간의 승차권 환불(취소)이나 변경에 대한 수수료를 면제하고 열차 운행이 중지된 경우 전액 환불한다.

철도노조는 ▲총인건비 정상화 ▲4조 2교대 근무를 위한 안전인력 충원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 개선 ▲KTX·SRT 올해 안 통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요구안이 제대로 안 받아들여질 경우 다음 달에 본 파업을 벌이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철도노조는 지난 5월 코레일과 2019년 임금·단체교섭 시작 이후 전날(10일)까지 6차례의 본교섭에 들어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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