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군의 공격을 받은 라스 알-아인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출처: 연합뉴스)
터키군의 공격을 받은 라스 알-아인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터키군이 시리아 북동부 국경 지대에 위치한 아비아드와 라스 알 아인 인근 마을 11곳을 점령했다고 터키 관영 아나둘루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면 쿠르드 민병대(YPG)가 주축을 이룬 시리아민주군(SDF)과 내전 감시 단체는 쿠르드족이 터키군의 지상 병력을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터키군이 전날 유프라테스강 동족에 위치한 알 야비사 마을과 탈 판다르 마을에서 처음으로 테러분자를 제거했다고 보도했다.

터키군은 탈 아브야드와 라스 알 아인을 포위하고 있다. 터키 국방부는 트위터에 “테러분자 174명이 터키군의 군사작전으로 무력화(사망)됐다”고도 발표했다.

AP통신과 CBS 등에 따르면 SDF와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터키군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무스타파 발리 SDF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터키군의 지상공격은 SDF 전사들에 의해 격퇴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터키군의 공격으로 여성과 어린아이들의 희생이 속출하고 있다고도 호소했다.

SOHR도 SDF가 방어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SOHR은 터키군의 공습으로 쿠르드족 적어도 23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국경 지역을 탈출한 시리아인은 6만명에 달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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