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기 화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스리랑카의 경기. 김신욱(오른쪽)이 골을 넣은 뒤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10일 경기 화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스리랑카의 경기. 김신욱(오른쪽)이 골을 넣은 뒤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나선 벤투호가 2차전서 스리랑카를 상대로 8-0 대승을 거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0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H조 2차전 홈경기에서 김신욱(상하이 선화)의 4골 활약과 손흥민(토트넘)의 멀티골, 황희찬(잘츠부르크), 권창훈(프라이부르크)의 골을 앞세워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달 10일 투르크메니스탄 원정 2-0 승리에 이어 월드컵 2차 예선 2연승을 달렸다.

8골은 벤투호 출범 후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또 벤투호는 A매치 19경기서 12승 6무 1패를 기록 중이며, 올해 1월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에 0-1 패배 이후 5승 2무의 호성적을 이어갔다.

이날 벤투 감독은 김신욱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좌우 날개에 손흥민과 황희찬을 배치하는 4-3-3 전술을 내세웠다.

중원은 남태희(알사드)와 이강인(발렌시아)이 맡았고, 백승호(다름슈타트)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좌우 풀백은 홍철(수원)-김문환(부산)이, 중앙수비 센터백은 김민재(베이징 궈안)와 권경원(전북)이 각각 맡았고, 골키퍼는 조현우가 선발로 나섰다.

이날 한국(37위)은 골키퍼 조현우(대구)가 공을 거의 잡지 않을 정도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2위인 스리랑카에 압도적인 기량차이로 공을 점유했고, 여러 가지 공격 전술을 시험하며 골폭죽을 만들었다.

첫 골은 경기시작 11분 만에 손흥민이 이강인과 홍철로 연결된 패스를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받아 오른발로 침착하게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차넣었다.

10일 오후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2차전 한국 대 스리랑카 경기에서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0일 오후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2차전 한국 대 스리랑카 경기에서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7분 뒤에는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중앙으로 쇄도하는 김신욱에게 찔러줬고, 김신욱이 오른발슛으로 추가골을 넣어 가볍게 앞서 나갔다.

전반 21분에는 코너킥에서는 이강인이 크로스한 공을 황희찬이 헤딩으로 방향만 바꿔 오른쪽으로 향하는 골을 넣었다.

한국의 공격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고, 전반 31분 김문환이 올린 크로스를 196㎝ 장신의 김신욱이 페널티 중앙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높게 뛰어 올라 헤딩으로 오른쪽 상단을 갈랐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스리랑카 수비가 경합도중 핸들링 반칙을 범해 얻은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성공시켜 5-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의 골 퍼레이드는 멈추지 않았고, 특히 높이의 우위를 점한 김신욱의 활약이 돋보였다.

후반 9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김신욱은 남태희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19분에도 김신욱은 홍철(수원)의 크로스를 큰 키를 활용한 헤딩골로 4골째를 뽑아 점수를 더 벌려나갔다.

이어 후반 31분에는 손흥민과 교체출전(후반 16분)한 권창훈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황희찬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왼쪽 부근서 강한 왼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문을 갈라 8-0까지 벌렸다.

이날 대량득점으로 가볍게 몸을 풀은 태극전사는 오는 15일 북한과의 3차전 평양 원정에 나선다.

10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2차전 한국 대 스리랑카 경기에서 김신욱이 골을 넣은 후 이강인 등과 기뻐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0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2차전 한국 대 스리랑카 경기에서 김신욱이 골을 넣은 후 이강인 등과 기뻐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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