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폐회식에서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폐회식에서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0

수영 5관왕 김서영 MVP 주인공 영예
4관왕 박태환, 수영 최다금메달 신기록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100회째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한 서울이 24년 만에 종합 우승을 가져왔다.

10일 막을 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서울은 7만 7331점을 획득해 6만 4051점의 경기도를 따돌리고 1995년 경북 대회 이후 24년 만에 전국체전에 다시 우뚝 섰다.

전국체전의 종합우승 단골손님인 경기도가 서울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도는 1996년부터 2018년까지 2001년 딱 한 차례를 제외하고 매년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개최지인 서울에 우승을 내주면서 경기도는 17년 연속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대회에서 서울은 일부 종목에서 개최 시·도에 득점의 20%를 가산점으로 주는 제도 덕분에 금메달 숫자에서는 경기도에 11개나 뒤지고도 종합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개최지 가산점 제도는 2001년에 도입돼 서울이 이 제도의 혜택을 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수영 5관왕 김서영(25, 경북도청)이 3년 만에 다시 주인공이 됐다. 개인 통산 두 번째 MVP 영예를 안은 김서영은 이번 대회에서 수영 여자 일반부 개인혼영 200m와 400m, 계영 400m와 800m, 혼계영 400m에서 모두 우승해 유일한 5관왕이 됐다.

특히 김서영은 계영 800m에서는 8분 04초 24의 기록으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고, 계영 400m(3분 43초 56)와 혼계영 400m(4분 04초 40)에서는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김서영은 2016년 충남 대회에도 MVP에 선정됐던 김서영은 기자단 투표 총 54표 가운데 33표를 획득해 4관왕의 박태환(인천체육회)을 제쳤다.

김서영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100번째 체전에서 생애 첫 5관왕을 달성해 너무 기쁘고 그 의미가 한층 깊어진 것 같다”며 “도쿄올림픽을 위한 준비 시작단계에서 큰 힘과 희망을 얻을 수 있는 대회였다. 앞으로 잘 준비해서 도쿄올림픽 때는 후회 없고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폐회식에서 대한민국 김서영(25, 경북도청)이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폐회식에서 대한민국 김서영(25, 경북도청)이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0

박태환은 이번 체전서 4관왕에 올라 전국체전 수영종목 사상 최다 금메달 신기록인 39개를 수립했으나 10표를 얻는 데 그쳤다.

수영에서는 이보은 전 강원도청 감독이 38개로 최다 금메달 신기록을 갖고 있었으나 박태환이 이번 대회서 4개를 보태며 가뿐히 넘어섰다.

이번 대회에서 4관왕은 박태환을 포함해 이호준(영훈고), 장동혁, 황선우(서울체고),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 서지원(잠실여고) 등 수영에서만 6명이 나왔고 육상에서 김명지(영남대), 자전거에서 신지은(대구체고)이 4관왕이 나왔다.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폐회식에서 이기흥 회장은 “정정당당하게 최고의 경기를 보여준 선수단에 격려를 보내며 내년 도쿄올림픽에서도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다가오는 100년의 스포츠는 건강한 스포츠, 국민 행복을 선도하는 스포츠로 거듭나야 한다”고 폐회사를 했다.

차기 대회는 경북 구미에서 열린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폐회식이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폐회식이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오른쪽부터)과 박원순 서울시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이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폐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오른쪽부터)과 박원순 서울시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이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폐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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