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밀키트 브랜드 '쿡킷' 이미지. (제공: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밀키트 브랜드 '쿡킷' 이미지. (제공: CJ제일제당)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CJ제일제당이 새 메뉴마다 품절사태가 벌어지며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요리키트 ‘쿡킷(COOKIT)’을 3년 내 매출 1000억원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출시 6개월을 맞은 쿡킷이 가정간편식(HMR) 시장에서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며 이 같은 계획을 10일 밝혔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쿡킷은 매일 2천건에 달하는 주문이 이뤄지고 있으며 매주 새롭게 선보이는 메뉴마다 품절사태가 벌어질 정도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쿵팟퐁커리’ ‘감바스알아히요’ ‘밀푀유나베’ 등 매출 상위 메뉴의 경우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주문이 쇄도하며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 고객 후기(별점)는 5점 만점에서 4.7점을 기록 중이고 하루에도 100건 이상의 후기들이 올라올 정도다. 주 소비층인 3545세대들이 ‘쿡킷’ 앱에 인증샷과 후기를 자발적으로 공유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재구매율도 40%를 훌쩍 뛰어넘으며 충성 고객도 대폭 늘었다.

특히 자체 플랫폼으로 선보인 ‘쿡킷’ 애플리케이션은 소비자 편의성에 최적화된 다양한 콘텐츠와 맞춤형 서비스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7월에 출시된 ‘쿡킷’ 앱은 서비스 1개월 만에 다운로드 2만건을 돌파했고 이어 출시 100일을 맞은 현재까지 총 6만 4000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일평균 4만여명 ‘쿡킷’ 앱을 방문하고 있고 회원 수도 총 3만 3000명으로 확대됐다.

이 같은 성과는 ‘쿡킷’ 전용 앱을 출시해 자체 플랫폼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온 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로 차별화한 점도 주효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7월 ‘쿡킷’ 앱을 선보이며 제철, 집밥, 스트레스 해소, 한식, 글로벌 등 다양한 테마별 메뉴를 구성해 고객 취향에 맞춘 큐레이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소비자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날씨, 운세정보에 맞는 메뉴를 추천하는 챗봇 서비스도 탑재했다.

기존에 종이 형태로 배송되던 레시피 카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동영상 형태로 제공한다. 상품별로 원하는 배송날짜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지정일 배송’ ‘신메뉴 알림’ 등 차별화된 서비스에 집중했다. 신 메뉴에 대한 문의가 많다는 점을 반영해 ‘쿡킷’ 4주 식단표도 제공하고 소비자 평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제품 소개 페이지 외 별도의 리뷰 전용관도 운영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쿡킷’ 매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며 향후 3년 내 1000억원 규모로 매출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김경연 CJ제일제당 온라인사업담당 상무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맛 품질을 자랑하는 다양한 ‘쿡킷’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HMR 식문화 트렌드를 이끌어갈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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