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저금리 시대에 이자, 배당, 임대수익 등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인컴(Income) 자산에 펀드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국내에서 운용 중인 인컴 펀드 106개의 설정액은 총 3조 136억원으로 연초 이후 1조 4609억원이 순유입됐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1조 4127억원이 빠져나가고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2조 6363억원이 순유출된 점에 비춰보면 한층 더 돋보이는 자금 흐름이다. 특히 하나UBS자산운용이 지난해 1월 출시한 ‘하나UBSPIMCO글로벌인컴혼합자산자투자신탁(H)[재간접형]’에는 연초 이후 1조 1156억원의 뭉칫돈이 들어왔다.

인컴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평균 9.14%로 같은 기간 마이너스를 기록한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1.90%)을 크게 웃돌았다.

인컴은 매매와 상관없이 자산 보유 기간 발생한 권리로부터 얻을 수 있는 금전적 이익으로 채권의 이자 수익, 주식의 배당 수익, 리츠(REITs) 상품의 임대 수익 등이 이에 해당된다. 결국 인컴 펀드는 채권, 고배당주, 리츠, 우선주 등에 분산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다.

최근 증시 불안과 금리 하락 추세에 투자자들에게 인컴 펀드가 인기를 끌면서 자산운용사들도 인컴 자산에 투자하는 신규 펀드를 줄줄이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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