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후 6시 30분 부산 남구 용호부두에서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이웃과 함께하는 밝은 세상 T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제공: 부산 남구) ⓒ천지일보 2019.10.10
지난 9일 오후 6시 30분 부산 남구 용호부두에서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이웃과 함께하는 밝은 세상 T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제공: 부산 남구) ⓒ천지일보 2019.10.10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 남구에 위치한 용호부두가 시민에게 처음 개방됐다. 도심 한복판에 부두가 조성된 이후 30년 만이다.

부산 남구(구청장 박재범)는 지난 9일 오후 6시 30분 용호부두에서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이웃과 함께하는 밝은 세상 T콘서트’를 개최했다.

시민과 관광객 등 5천여명이 참석한 콘서트는 MC 김승현의 사회로 정수라, 윤항기, 성진우 등 70~80 인기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광안대교의 야경을 배경으로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2030월드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기원하고 용호부두의 아름다운 주변 경관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마련된 가요콘서트는inet-TV(회장 박준희)와 공동 주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2월 러시아 화물선 ‘씨그랜드호’가 용호부두를 출발해 요트와 광안대교를 충돌한 사건으로 용호부두에 입항제한 조치 및 운영이 중단된 이후 처음 열린 주민 개방 행사이다.

1990년 일반 잡화부두로 조성된 용호부두는 인근의 동국제강이 철수하면서 부두 기능이 약화됐고 90년대 후반 들어 주위로 대단지 아파트가 조성되는 등 주거지로 변모하면서 먼지와 소음 등으로 주민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용호부두는 축구장 서너 배 면적의 용호부두 활용을 놓고 주민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박재범 남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용호만 일원을 친수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주민 참여의 행사 장으로 활용하고 용호부두 일원에 수변공원 및 특급호텔 유치 등 종합개발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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