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김영철·이지예 기자] ‘조국 퇴진’ 대규모 집회가 한글날인 9일 보수를 표방하는 시민단체 주도로 9일 광화문에서 열렸습니다.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1시께 ‘문재인 하야 2차 범국민 투쟁대회’를 열고 문 대통령의 하야와 조국 법무부 장관의 구속을 주장했습니다.

진보 성향의 서초동 '조국 수호' 대규모 집회가 주말마다 열리고 있는 가운데 집회 참가자 규모를 두고 세 대결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집회에서 참가자 300만을 주장했던 이들은 이날 참가자가 1천만명을 돌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전광훈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이 자리에 모인 숫자가 저 시청 앞을 지나기 때문에 지난 번 500만의 수를 돌파했습니다.

본대회가 이루어지면 두시까지는 아마 천만 대회가 이뤄질 것 같습니다. ”

이들은 또한 사법 개혁에 조국 장관이 적임자임을 내세우는 서초동 촛불집회를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조국을 장관직에서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문재인 대통령이 말했다고 합니다. 국론이 분열돼있지 않다고 이야기했다죠. 이게 국론이 분열돼있지 않은 겁니까. 대한민국의 국론은 조국은 구속해야 한다는 것으로 확실히 통일되어 있는 거 아닙니까, 여러분.”

(녹취: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서초동에 이번에 모인 촛불은요. 과거의 촛불과 전혀 색깔이 다르고 홍위병 전법인데 저 촛불, 서초동 촛불에 탄불 꺼졌습니다. 탄불.”

참석자들은 이들의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집회에 참석할 굳은 의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지은 | 서초구 잠원동 )
“제 상식으로는 지금 비상식적인 일들이 너무 일어나니까 조국이 내려오는 날까지, 상식적인 일들만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계속 진행이 됐으면 좋겠어요. 우리 아들들 딸들한테 좋은 대한민국을 물려줘야 되잖아요. 저희들도 저희 조상들 덕에, 위에 어르신들 덕에 우리나라가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는데 우리도 한목소리를 내서 좋은 나라를 물려주고 싶어서 참여하게 되었어요.”

(인터뷰: 김록창 | 경기도 용인시)
“나라가 완전히 두 동강이 났는데 나라 꼴이 말이 아니에요. 빨리 매듭이 지어져야 할 것 같아요. 문재인 하야시키고 조국이 감옥 가라는 것 그것뿐이 바라는 게 없는 거 같아요.

확실히 젊은 사람들은 서초동(촛불집회)으로 많이 가는 것 같아요. 지금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것만 보이지, 앞으로 나라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생각을 못 하는 것 같아서 가슴이 답답합니다. 모든 시민들이 끝까지 안전하게 소기의 목적 달성하고 가정으로 돌아가셨으면 하는 바람뿐입니다.”

이들은 오후 4시쯤 “조국 구속” “문재인 하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했습니다.

주최측에 보수 기독교 단체가 포함된 만큼 집회 중 헌금을 모금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서울대 학생도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서울대 광화문집회 추진위원회’는 이날 정오 광화문역 5번 출구 앞에서 ‘서울대 문서위조학과 인권법센터장’ 명의의 ‘인턴십 활동 예정 증명서’를 배부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세종문화회관 앞에서는 박근혜 무죄와 석방을 요구하는 우리공화당 집회도 진행됐습니다.

이들은 오후 10시까지 집회신고를 하고 청와대 앞에서 야간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영상취재/편집: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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