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화학상 (출처: 연합뉴스)
노벨화학상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올해 노벨화학상은 존 구디너프(미국, 97)와 스탤리 휘팅엄(영국, 78), 요시노 아키라(일본, 71) 등 3명의 화학자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리튬이온 배터리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이들 연구자 3명을 2019년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왕립과학원은 “리튬이온 배터리는 휴대전화로부터 노트북, 전기자동차까지 모든 제품에 쓰인다”면서 “수상자들은 무선 기술과 화석연료 없는 세상의 기초를 놓고 인류에 크나큰 혜택을 안겼다”고 평가했다.

휘팅엄은 ‘이황화 티타늄(TiS2)’을 이용해 에너지를 고도로 담을 수 있는 소재를 개발했는데 이는 당시 리튬이온 배터리의 양극재로 사용됐다. 이 양극재로 금속 리튬을 음극으로 결합하면 2V(볼트) 전지를 만들 수 있었다.

구디너프는 현재 97세로 최고령 노벨상 수상자다. 구디너프는 산화코발트를 양극재로 이용해 이황화 티타늄보다 2배나 높은 전압을 발생시키는 데는 성공했으나, 이러한 금속 리튬은 폭발 위험이 커 상용화가 쉽지 않았다.

요시노는 1985년 구디너프의 양극재를 기초로 해 최초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상용화했다.

노벨상은 ‘인류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에게 재산을 상금으로 준다’는 스웨덴 과학자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을 토대로 제정됐다. 수상자는 총상금 900만크로나(약 10억 9천만원)를 받게 되며 올해 상금은 수상자 3명이 나눠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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