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이 9일 진도 맹골도 해상서 39톤급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제공: 목포해양경찰서) ⓒ천지일보 2019.10.9
목포해경이 9일 진도 맹골도 해상서 39톤급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제공: 목포해양경찰서) ⓒ천지일보 2019.10.9

목포해경, 인근 조업 선박 도움받아 큰 사고 막아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남 진도 맹골도 해상에서 화재 선박이 발생해 해경이 진화에 나섰다.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채광철)는 9일 오후 5시 32분께 전남 진도군 맹골도 남쪽 24㎞ 해상에서 선원 12명을 태운 A호(39t, 유자망, 제주선적, 승선원 12명)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경비함정 3척과 진도파출소 연안구조정 1척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해경에 따르면 A호는 지난 3일 제주 한림항에서 출항해 조업지로 이동 중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선장 안모(48, 남)씨가 SSB를 이용 선단선에 구조 요청한 것을 인근을 경비 중이던 해경 함정이 청취하고 약 11㎞ 떨어진 현장으로 출발했다.

화재 발생 후 A호 인근 선단선 B호(29t, 유자망)에 의해 승선원 12명이 전원 구조됐다. 호흡기 통증을 호소하는 1명 외 나머지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경비함정에 정착된 분당 10t을 분사하는 소화포를 이용해 오후 6시 25분께 큰불을 진화하고 잠재화재를 처리 중에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고로 A호의 갑판상 구조물이 전소됐다. 인근 주변 해역의 해양오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A호는 선단선 B호에 의해 한림항으로 예인할 예정이라고 목포해경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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