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이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이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개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5년간 최대 182억원 지원

내달 1일까지 신청서 접수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정부가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소재ㆍ부품ㆍ장비 경쟁력 강화를 선도할 강소기업 100곳을 연내 선정한다.

중소기업벤처기업부(중기부)는 9일 강소기업 100곳을 선정하고 앞으로 5년간 30개 사업의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에 걸쳐 최대 182억원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정부가 “일본 수출 규제에 대응해 국내 소부장 강소기업 100곳을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뒤 실제 선정 절차에 착수한 것이다.

이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추진 중인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과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R&D) 투자전략 및 혁신대책’의 후속조치다.

중기부는 4차 산업혁명 등 미래 신산업과 연관성이 높고 개발이 시급한 소재‧부품‧장비 기술 혁신을 이룰 수 있는 전문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기로 했다. 총 매출액 중 소재‧부품‧장비 분야 매출액이 50% 이상이고, R&D 역량 및 기술혁신전략을 보유한 중소기업은 신청이 가능하다.

R&D역량 최소 기준으로 연구전담요원 2명 이상, 매출액 대비 R&D 지출 비중 2% 이상, 벤처펀드 등 투자자로부터 5000만원 이상 투자 가운데 하나 이상 충족해야 한다.

신청기업은 기술보증기금의 서면‧현장평가, 기술평가시스템을 통한 기술평가를 거쳐 전문가로 구성된 분과별 평가위원회에서 심층평가를 받는다.

후보기업의 공개 발표 등 대국민 공개평가를 거쳐 15명으로 구성된 ‘강소 100 선정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한다. 선정심의위원회는 일정 수준 이상의 중소기업을 엄격한 평가를 거쳐 선정할 계획이며, 선정기업이 100개사에 미달하는 경우 잔여기업은 내년에 선발한다. 최종평가에서 탈락한 기업의 경우에도 3년간 R&D 가점부여 등을 통해 우대한다.

중기부는 30개 사업에 최대 182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30개 사업은 구체적으로 R&D 19개, 비R&D 8개, 펀드 1개, 전용자금 2개 등이다. 지정 이후 5년간 기술개발, 개발기술의 양산ㆍ판매, 공정혁신까지 전 주기에 걸쳐 강소기업에게 필요한 지원을 패키지로 제공한다.

기보도 ‘강소기업 기술혁신 지원단’을 구성해 1대1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먼저 R&D단계에서는 4년간 최대 20억원을 지원하며, 2개 R&D 동시 수행을 금지하는 ‘지원 총량제한’에서도 제외된다. 또 연구인력 채용 인건비도 3년간 매년 5000만원까지 지원되며 파견인력은 2명까지 3년간 인건비의 5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화 단계에서는 시설투자 및 제품양산을 위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을 최대 100억원(연간 1000억원 전용자금 운용)까지 우대 지원하고, 기술보증기금은 최대 30억원의 보증지원(3000억원 전용보증) 및 보증료 감면(0.3%)을 실시한다.

투자 확대를 위해 전용펀드 운용사에게 강소기업 100 투자유치 정보를 제공하고 운용사와 기업 간 기업설명회(IR) 1대1 투자 상담회를 개최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수출바우처(최대 1억원), 수출국 규격인증 획득비용(최대 1억원) 사업의 우대지원을 통해 원활한 해외시장 개척도 지원한다.

중기부는 상시 모니터링 및 매년 사후관리를 실시하고, 선정 후 3년차 중간 평가, 5년차에 종합평가를 통해 성과를 평가한다. 신청은 오는 11월 1일까지 기보 홈페이지 내 사이버 영업점을 통해 가능하다. 최종 선정은 오는 12월 중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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