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청년창업 매장, 실제 28%만 운영”
“고속도로 휴게소 청년창업 매장, 실제 28%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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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 (출처: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 (출처: 연합뉴스)

“청년창업 3일 만에 폐업하기도”

송석준 “수수료 서서히 올려야”

[천지일보=김정수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운영하는 청년창업 매장의 실제 운영률을 조사한 결과 30%가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은 한국도로공사가 제출한 자료를 통해 지난 2014년 이후 개점한 청년창업 매장 293곳 중 실제 운영 중인 매장이 82곳으로 28%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입점한 29곳의 매장은 현재 폐업 상태고, 이후 입점 연도별 폐업률도 2015년에는 93.1%, 2016년 98.6%, 2017년 50%, 2018년 28.2%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25곳이 창업했지만 2곳이 벌써 폐업한 상태다.

또한 창업한 지 1년도 안 돼 폐업한 곳은 106곳으로 50.2%에 달했고, 3개월도 안 돼 폐업한 곳도 13곳(11.2%)에 달했다. 심지어 창업 3일 만에 문을 닫는 곳도 있었다.

도로공사는 2014년 이후 고속도로 휴게소 내 입점한 청년창업 매장에 임대료 감면과 인테리어 컨설팅, 홍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송 의원은 지난해 기준으로 이들 청년창업 매장의 임대료 감면액이 10억 6800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도로공사에서 지원해도 폐업이 속출하는 이유로 청년창업 매장 계약이 최대 2년으로, 2년이 지나면 일반 매장과 같은 수수료와 임대료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창업 의지가 사라졌거나 다른 곳에 취업하는 등 개인 사정으로 폐업하는 것이 전체의 50.2%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청년 매장의 임대료율은 매출액에 따라 1~6%지만, 일반 매장은 평균 14.7%에 달한다.

송 의원은 “청년창업 매장의 정상화를 위해 수수료를 적정 수준에서 서서히 올리도록 하고, 지원 대상 청년 선발 시 심사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 창업제도가 생색내기에 그치지 않도록 대책을 면밀히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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