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박물관 동서고금 건축도구 특별전 포스터. (제공: 한양대학교)
한양대 박물관 동서고금 건축도구 특별전 포스터. (제공: 한양대학교)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한양대 박물관(관장 안신원)이 10일부터 서울 성동구 서울캠퍼스에서 한양대 건축학부 동아시아건축역사연구실(실장 한동수)과 함께 동서고금(東西古今) 건축도구 특별전시회를 연다.

‘방원평직(方圜平直), 집을 재단하다’로 명명된 이번 전시회는 집 짓는 장인들이 사용했던 컴퍼스(compass)와 건축재료 재단에 사용된 자(ruler)의 변화양상을 살펴보고 여기에 내재된 상징적 의미와 가치를 다루고자 기획됐다.

전시회에는 이성산성에서 출토된 고대의 당척과 최근 안성 청룡사에서 발견된 조선시대의 곡척을 비롯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신응수 대목장이 수집하고 사용했던 자, 중국과 서양에서 쓰이는 자, 그리고 관광 상품화된 현대식 자 등 다양한 건축도구를 전시한다.

안신원 관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건축도구에 담긴 장인의 삶과 지혜를 시간과 장소를 넘나들며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달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한양대 박물관 홈페이지(https://museumuf.hanyang.ac.kr)에서 확인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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