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제주=강태우 기자] 태풍 ‘타파’에 의한 제주지역 피해 복구를 위해 109억 6200만원의 복구금액이 투입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21~22일 제17호 태풍 ‘타파’의 강한 호우 및 바람으로 4일 기준으로 3억 87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이에 대한 복구금액은 109억 62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제주도가 8일 현재 잠정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공공시설은 서귀포시 서홍동 도로의 석축이 25m 붕괴돼 인도 등이 유실 됐고 하천 피해로 도근천 및 소왕천의 호안이 총 28m가 유실되는 등 총 10건, 2억 25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6억 6700만원을 투입해 복구할 계획이다.

사유시설 피해로는 농작물 유실·침수 6211ha, 산림작물 219ha, 농림시설 0.46ha, 꿀벌 개량종 42군, 축산시설 3건, 수산증양식시설 1건(244㎡), 주택 반파·침수 9건, 소상공인 피해 1건 등 1억 62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도는 피해 복구를 위해 102억 9500만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양기철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최대순간풍속 31.8m/s, 강우량 최대 779mm(어리목) 등 태풍이 만들어낸 강한 풍속과 집중호우로 농작물 및 산림작물 침수 등의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며 “피해지역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비비 등을 활용해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하고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자연재난조사 및 복구계획수립 지침’ 및 행정안전부 입력기한 통보에 따라 피해 종료일로부터 공공시설은 지난달 29일까지, 사유시설은 지난 2일까지 피해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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