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2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23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8일 “민생을 회복하고, 정치를 복원하고, 국론을 통합하는 출발점은 바로 조국 파면이다. 조국 일가에 대한 엄격한 사법 처리야말로 정의와 공정을 다시 세우는 첫 걸음”이라며 “검찰이 공정한 수사를 할 수 있도록 대통령의 권력을 거둬들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검찰 개혁을 이루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이것이 문 대통령을 향한 진짜 민심”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어제 문 대통령의 수석·보좌관회의 발언은 ‘혹시나’ 했던 국민의 기대를 여지없이 뭉개고 짓밟은 ‘역시나’였다”며 “문 대통령은 국론분열이 아니라고 했다. 대통령의 인지부조화다. 조국 파면을 외치는 절대 다수 국민에 맞서 대한민국을 70년 전의 해방 정국으로 돌려놓은 장본인은 바로 대통령과 한줌 친문세력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또 다시 검찰개혁을 주장했다. 대통령의 민심 왜곡”이라며 “국민은 대통령의 검찰개혁이 조국 사수와 수사 방해를 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언제부터 개혁이 범죄 비호와 동의어가 됐는가”라고 반문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은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대통령의 거짓말”이라며 “오로지 자기편의 목소리만 들으면서 조국을 반대하는 외침을 내란선동으로 몰고 있지 않은가? 국민을 편 가르고 친문 수장을 자임하는 대통령을 보며 국민이 절망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직접민주주의를 이야기했다. 대통령의 ‘마이웨이 선언’”이라며 “국회를 외면하고, 야당을 무시하고, 대의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파괴하면서 독재의 길을 가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엄중히 묻는 바이다. 문 대통령은 한쪽 친문세력의 수장인가? 대한민국 대통령인가?”라며 “저와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의 대한민국 파괴에 맞서 국민과 함께 싸울 것이다.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민의 분노한 목소리를 듣고, 이제라도 대한민국 대통령의 올바른 자리로 돌아와야 한다. 친문 수장에 머물며 국민과 싸우려 한다면, 그 길이 바로 정권 몰락의 길이 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돌이키지 않으면, 국민 분노의 거센 불길이 반드시 문 대통령과 이 정권을 심판할 것임을 다시 한 번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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