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자유한국당 박덕흠 국회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군)이 8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춘희 세종시장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8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자유한국당 박덕흠 국회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군)이 8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춘희 세종시장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8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자유한국당 박덕흠 국회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군)이 8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가운데 ‘세종시 블랙홀 현상’에 대해 지적하면서 인접 시·도와 상생을 강조했다.  

박덕흠 의원은 “세종시는 국토균형발전이라는 명목으로 충청권의 공조를 통해 만들어졌지만 도시 인구를 인접 충청권에서 흡수하고 이로 인해 주택 가격이 급등하는 등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면서 “행복청 예산으로 세종시 기반시설을 건설하는 등 충청권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이 충청북도 자료를 분석해본 결과 2012년부터 2019년 4월까지 세종시로 유입된 21만 7940명 중 충청권에서 13만 6781명(68%)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나 인접도시의 인구 감소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세종시는 SOC, 아파트, 커뮤니티, 문화, 교육 등 모든 기반 시설 건설에 행복청 예산 등 국비를 지원받아 건설하고 있는데 행복청이 세종시 산하기관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당초 인구유입 계획과는 달리 수도권이 아닌 충청권에서 63%가 유입되는 등 세종시가 오히려 충청권 상생발전의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춘희 세종시장에게 “세종시는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명목으로 만들어진 충청권 발전의 상생모델인 만큼 인접 시·도와 연계한 균형발전이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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