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사혁신처 국정감사에서 전혜숙 위원장이 회의를 개회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사혁신처 국정감사에서 전혜숙 위원장이 회의를 개회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마곡 지구 관련 증인 채택 문제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여야가 8일 국회 행정안전위의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채택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전날에 이어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요구한 서울시 국감 관련, 증인·참고인 채택 문제가 다시 불거진 것이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대한 국감에 앞서 한국당 의원들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전날 증인·참고인 채택 의결이 무산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증인·참고인 채택을 오늘이라도 다시 시도할 것을 촉구했다.

행안위 한국당 간사인 한국당 이채익 의원은 “자발적으로 출석하겠다는 증인들에 대해선 출석을 요구해 서울시에 대한 국감을 정상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오늘이 아니라 종감 때라도 채택해 국감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당 홍문표 의원은 “(전날) 증인 채택을 위해 한 시간 이상 기다렸다”며 “김성태 의원이 자신이 주장한 증인이 채택되지 않았다고 의견을 피력했지만 여당이 반박하고 자리를 뜨는 바람에 (의결을 위한) 성원이 안 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민주당 의원에 대한 문제 제기는 적절치 않다. 어제 국감 끝내고 김한정·김병관 의원 등과 회관에서 기다렸지만, 한국당 의원들이 많이 계시지 않았다”고 반박하며 “한국당 의원들의 문제도 같이 비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마곡지구와 관련해서는 어떠한 문제 제기도 없었고, 자신의 경쟁자의 배우자를 지목한 것은 유감”이라며 “저도 20대 국회 들어와서 제 증인이 채택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국당 김성태 의원은 “마곡지구 (상업용지 분양) 특혜 의혹을 받는 모 건설사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하자는 것이었지, 진성준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의 연결고리를 언급하지 않았다”며 “제 증인 채택 주장이 끝나면 의결이 이뤄져야 하는데 (민주당이) 다 퇴장하고 야당 의원들은 대기한 것이 문제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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