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상규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천지일보 2019.9.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상규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천지일보 2019.9.5

[천지일보=박혜민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 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욕설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과정에서 고발된 여 위원장은 7일 서울고등검찰청,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패스트트랙 수사는 검찰이 손 댈 일이 아니다”고 말해 여당 의원들의 항의를 받았다.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여 위원장에게 “사실상 수사를 하지 말라는 취지로 발언했는데 국감장에서 감사위원 자격으로 해서는 안 될 말이다. 명백하게 반칙”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사 받아야 될 대상이 수사기관에 대고 수사하지 말라고 할 수 있느냐. 남부지검 조사실에 가서 그 말씀하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여 위원장은 김 의원을 향해 “누가 당신한테 자격을 (부여) 받았어. 웃기고 앉아 있네. 진짜 X신 같은 게”라며 욕설을 날렸다. 

여 의원은 이후 자신의 욕설이 논란이 되자 “흥분해서 정확한 표현이 기억나지 않지만, 상대방 이야기가 귀에 거슬려서 그런 말을 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하고, 거듭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의원 역시 여 위원장의 사과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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