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가 군산공설시장에 설치·도입한 전자가격표시기. (제공: 군산시) ⓒ천지일보 2019.10.7
전북 군산시가 군산공설시장에 설치·도입한 전자가격표시기. (제공: 군산시) ⓒ천지일보 2019.10.7

[천지일보 군산=김도은 기자] 전북 군산시(시장 강임준)가 군산공설시장에 전통시장 최초로 가격과 원산지가 표시되는 전자가격표시기(ESL)을 설치·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군산센터와 군산공설시장 상인회, ㈜에이텍에이피는 지난 4일 김광재 전북지방벤처기업청장이 공설시장을 방문해 전자가격표시기 현장 시연을 갖고 상인들과 소통의 기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군산시는 지난달 29일 전통시장 활성화 및 발전을 위해 전자가격표시기(ESL) 도입을 위한 상생 지원식을 가진 이후 지난 9월에 걸쳐 전자가격표시기 650여개를 군산공설시장에 설치했다.

전통시장의 경우 판매되는 제품의 가격과 원산지가 제대로 표시되고 있지 않아 믿고 물건을 구매할 수 없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일부 가격 표시가 되어 있는 전통시장에서도 일일이 수기로 표시해야 함은 물론 매일 바뀌는 시세와 정보가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다는 문제점 또한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번 지원은 LG CNS 자동화 사업부에서 분할 설립 된 중소기업인 ㈜에이텍에이피에서 전통시장 발전을 위해 1억원 상당의 프로그램 및 기기를 지원해 이뤄졌다.

군산공설시장에 설치되는 전자가격표시기(ESL) 시스템은 가격과 원산지가 자동으로 바뀌는 시스템으로 상인회 사무실에서 간단한 조작으로 각 점포에 비치된 제품의 가격과 원산지를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다.

강영자 군산공설시장 상인회장은 “전자가격표시기 도입 이후 판매대도 깔끔하게 정비됐다”며 “모든 상인들이 힘을 합쳐 고객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는 전통시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창호 군산시 경제항만혁신국장은 “군산공설시장은 군산의 대표적인 시장으로 특색 있는 상품이 많은 전국최초의 마트형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상생지원은 판매대 정비가 되어 있는 20개 점포, 650개 상품에 대해 시범 설치·운영하는 것으로 군산시는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상인 스스로 가격과 원산지 표시에 대해 노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그 범위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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