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료전지, 10월 중 공사 재게… “ 지역 상생 모범 사례 될 터”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민관조사를 통해 연료전지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해소되기를 기대해 왔지만 지금까지 진전이 없어 안타깝다. 당초 예정대로 공사업체 선정 등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10월 중에 공사를 재게하겠습니다.

전영택 인천연료전지㈜ 대표는 7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동구연료전지 건설 관련 그동안의 경위와 추진계획 등에 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전 대표는 “지난 6월 인천시, 동구, 비대위 간 3자가 합의한 안전·환경 민관조사위원회 조사를 10월 초까지 마무리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더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며 공사 강행 의지를 밝혔다.

3자 합의 내용은 연료전지에 대한 안전·환경 민관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 하는 등 조사기간 동안 인천연료전지㈜에 대해 협의와 공사중단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인천연료전지는 동구청에 민관조사를 10월 초순까지 마무리해줄 것을 건의하고, 3자 합의사항인 공사 중단 요청을 수용한 바 있다.

전 대표는 이날 그동안 인천연료전지는 31회에 걸쳐 연료전지 시설견학(주민 315명)을 추진하는 등 57회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개최 및 주민들의 이해를 위해 노력해 온 점을 강조했다. 또 도시가스 다량 사용에 따른 안전문제 등의 우려 사항에 대해서는 전문기관 용역을 추진하고, 이 과정에 주민들이 참여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천연료전지는 이번 사업이 지역과 상생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주민펀드 ▲주민환경감시단 구성·운영 ▲법정지원금 외 추가지원 등 지역상생방안에 대해 협의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7% 수준의 이자를 지급하는 주민펀드의 경우 주민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줄  방안을 강구해 시일 내 시행 할 예정이다.

한편 주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오는 14일 정부·수소, 환경전문가 합동 주민설명회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