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10.7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10.7

민주당 38.3%, 한국당 33.2%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9월 30일~10월 2·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200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2.9%p 내린 44.4%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3월 2주차(44.9%)의 주간집계 기준 종전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하며 40%대 후반에서 중반으로 하락한 것이다.

부정평가 역시 2.1%p 오른 52.3%로, 주간집계 기준 종전 취임 후 최고치를 넘어서며 긍정평가와의 격차가 오차범위(±2.2%p) 밖인 7.9%p로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이런 하락세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거취, 검찰개혁 등 최근 정국 쟁점을 둘러싼 여야 진영 간 지속적 대립 격화, 한국당을 비롯한 보수진영의 개천절 장외집회,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물가·집값·수출 등 민생·경제의 어려움 보도 확대 등이 중첩되면서 중도층과 보수층을 중심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긍정평가 75.7%→77.0%, 부정평가 21.1%)에서는 긍정평가가 70%대 후반으로 상승했고, 보수층(부정평가 78.8%→80.3%, 긍정평가 18.8%)에서는 부정평가가 80% 선을 넘어섰다.

중도층(긍정평가 44.9%→39.7%, 부정평가 53.6%→56.7%)에서는 긍정평가가 40%대 중반에서 40% 선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으로 상당 폭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55% 선을 상회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20대와 50대, 60대 이상,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충청권, 호남, 서울, 경기·인천 등 대부분 연령층과 지역에서 하락했고 30대는 소폭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38.3%로 하락, 40% 선을 지키지 못하고 30%대 후반으로 하락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33.2%로 상승하며 4주 연속 30%대를 이어갔다. 한국당은 9월 26일(28.5%) 이후 10월 4일(34.8%)까지 조사일 기준 닷새 연속 30%대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민주당은 진보층(64.9%→66.3%)에서 소폭 상승했고, 한국당 역시 보수층(60.9%→64.4%)에서 상승하면서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는 65% 선 전후로 비슷해졌다.

중도층은 민주당(36.7%→35.2%)에서 소폭 하락한 반면 한국당(29.0%→32.6%)에서는 30% 선을 넘어서면서 양당 간 격차는 7.7%p에서 2.6%p로 상당 폭 좁혀졌다.

바른미래당 역시 9월 27일(4.6%) 이후 10월 4일(6.6%)까지 조사일 기준 나흘 연속 상승하며 5.9%로 오른 반면 정의당은 4.9%로 하락하며 작년 5월 4주차(4.8%)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5% 선 아래로 떨어졌다.

정의당은 9월 27일(6.9%) 이후 10월 4일(4.0%)까지 조사일 기준 나흘 연속 내렸다. 민주평화당은 1.2%로 하락했고, 우리공화당도 1.1%로 내리며 약세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과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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