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수석·보좌관 회의(수보회의)에서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보회의를 주재하기로 했다.

이번에 열리는 수보회의는 3주 만에 열리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수보회의는 매주 월요일에 개최된다. 하지만 지난달 23일에는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때문에, 지난달 30일에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식 때문에 수보회의가 열리지 않았다.

특히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린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이 결렬된 만큼, 문 대통령이 이날 수보회의에서 이와 관련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청와대는 북미 실무협상 결렬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은 상황이라 문 대통령이 어떠한 언급을 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쏠리고 있다.

또 일각에선 문 대통령이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국민적 갈등이나 검찰개혁 등과 같은 이슈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느냐는 예상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북미 실무협상 북측 수석대표 김명길(가운데) 외무성 순회대사가 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북한 대사관 앞에서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김명길 대사는 성명을 통해 “미국과의 협상이 우리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결렬돼 매우 불쾌하다”라며 “미국이 구태의연한 입장과 태도를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반면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북미 실무협상 북측 수석대표 김명길(가운데) 외무성 순회대사가 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북한 대사관 앞에서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김명길 대사는 성명을 통해 “미국과의 협상이 우리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결렬돼 매우 불쾌하다”라며 “미국이 구태의연한 입장과 태도를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반면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 실무진과 좋은 논의를 했다"면서 2주 이내에 북미 간 실무협상을 재개하는 내용의 스웨덴 측 초청을 수락했으며 북측에도 이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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