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빨간 원 안)이 지난 2009년 5월 15일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가 개최한 국제 학술대회에 참석한 증거로 공개된 사진. (제공: 정경심 교수 변호인단) ⓒ천지일보 2019.10.6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빨간 원 안)이 지난 2009년 5월 15일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가 개최한 국제 학술대회에 참석한 증거로 공개된 사진. (제공: 정경심 교수 변호인단) ⓒ천지일보 2019.10.6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조국(54)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28)씨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허위 인턴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 조 장관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 측이 정면 반박하며 당시 활동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가 주최한 국제학술대회 동영상에 조씨의 모습을 찾을 수 없다는 의혹 보도에 반박한 것.

정 교수의 신변에 대해 말을 아끼던 변호인단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입장을 밝혔다. 수사가 진행 중인 의혹에 대부분 입을 닫고 있던 정 교수 측은 최근 여론전에 나서는 모양새다.

변호인단은 “조민씨는 학술대회에 참석했다”며 “학술대회 동영상은 공개돼 있음으로 수사기관뿐 아니라 언론도 동영상 속 조씨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이 전한 동영상에는 2009년 5월 15일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한 조씨로 추정되는 한 여성의 모습이 담겨있다.

앞서 한 언론 매체는 지난 5일 “검찰이 확보한 학술대회 동영상에는 조씨가 등장하지 않는다”라며 “당시 함께 인턴 활동서를 발급받은 장영표 단국대 교수 아들과 조 장관 친구 아들은 등장하지만 조씨만 보이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변호인단은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 정정보도나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지만, 공개된 자료에도 배치가 되는 보도가 있어 이를 바로잡기 위해 자료를 배포한다”라고 설명했다.

변호인단이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검찰의 영장청구가 임박했다는 관측과 함께 오는 18일 첫 재판을 앞둠에 따라 적극적인 입장 표명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