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여환섭)는 27일 함바 브로커 유모(65) 씨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강희락 전 경찰청장을 구속 수감했다.

이로써 유 씨의 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서울동부지검 이건배 부장판사는 이날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 청장은 구속 수감 전 “물의를 빚어 정말 죄송하다”고 말한 뒤 성동구치소에 수감됐다.

강 전 청장은 유 씨로부터 건설공사 현장의 민원 해결과 경찰관 인사 청탁 등의 명목으로 17차례에 걸쳐 1억 8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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