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3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가 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를 비공개 소환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현관 앞에서 취재진들이 정경심 교수가 조사를 마치고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19.10.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3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가 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를 비공개 소환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현관 앞에서 취재진들이 정경심 교수가 조사를 마치고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19.10.3

혐의 대부분 부인… 검찰, 1~2차례 더 소환 예정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검찰에 두 번째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자정 직전에 귀가했다.

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전날 오전 9시께부터 정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밤 11시 55분까지 조사를 벌였다.

정 교수는 2차 소환에서 변호인 입회하에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무려 7시간 동안 첫 소환 때 작성된 조서를 살폈다. 중간중간 휴식과 식사 등도 했다.

이어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 40분까지 2시간 40분간 추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교수는 오후 7시부터 오후 11시 55분까지는 이날 작성된 조서를 열람하고 서명·날인 후 귀가했다.

이처럼 정 교수에 대한 2차 소환 조사는 15시간 가량 이뤄졌지만, 조서 열람과 휴식 등 시간을 빼면 실제 조사가 이뤄진 시간은 3시간이 채 안 되는 셈이다.

정 교수는 이미 기소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혐의를 포함해 사모펀드 관련 의혹과 한국투자증권 직원에 대한 증거인멸 교사 혐의에 대해 대체적으로 부인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1·2차 조사 모두 포함하더라도 조사 시간이 충분치 않은 만큼, 정 교수를 한 두 차례 더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정 교수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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