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 세종대 학생, 갤러리 도스서 개인전 (제공: 세종대) ⓒ천지일보 2019.10.5
김소현 세종대 학생, 갤러리 도스서 개인전 (제공: 세종대) ⓒ천지일보 2019.10.5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세종대학교(총장 배덕효) 회화과 김소현(16학번) 학생이 8일까지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갤러리 도스 본관에서 개인전 ‘녹색 일루젼展’을 진행한다.

지난 2일부터 시작한 전시는 김소현 학생이 갤러리 도스의 2019하반기 기획전 작가공모에 당선돼 마련됐다. 특히 이번 당선은 갤러리 도스 기획전 최초로 학부생 작가가 선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시 작품은 식물원에서 영감을 받아 그려졌다. 그는 시끄러운 도시, 복잡한 인간관계 등 사회생활을 하면서 도피하고 싶거나 휴식이 필요할 때 식물원을 찾았다. 식물원의 조용하고 따듯하면서도 시원한 느낌이 좋았던 그는 식물원 사진을 수집해 재구성한 뒤 자신만의 화면으로 만들어 냈다.

그의 풍경화는 가로로 긴 화면이 아닌 정사각형이나 세로로 긴 화면으로 그려져 있다. 이 화면 비율은 오늘날 현대인이 매일 마주하는 소셜미디어와 인터넷의 비율이다. 그가 그려낸 도피처는 이러한 동시대적인 모순도 포함돼 있어 일반적인 식물풍경과 차별성을 갖는다.

그는 “많은 공모전에 출품하고 떨어지던 중에 좋은 기회가 온 것 같아 설레고 첫 개인전이라 부담감도 컸다. 아직 미숙하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