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inhua/뉴시스)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타이어를 태우고 있다.
(Xinhua/뉴시스)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타이어를 태우고 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4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2발을 발사했다고 연합뉴스가 이스라엘의 언론 보도를 인용해 5일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 로켓이 이스라엘 영토까지 날아오지 못하고 가자지구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 네게브 사막 북서쪽 키수핌 지역에서는 경보 사이렌이 울리면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이슨 그린블랫 미국 백악관 중동특사는 트위터에 “가자지구의 테러리스트들이 발사한 로켓 2발이 이스라엘인들을 죽이려고 시도했다”며 “로켓들은 이스라엘이 아니라 가자지구에 떨어지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을 죽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로켓발사는 팔레스타인 시위대 1명이 사망한 후 이뤄졌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팔레스타인 약 6천명이 분리장벽(보안장벽) 근처에서 돌과 폭발물을 던지며 반이스라엘 시위를 벌였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당국은 시위에 참여한 팔레스타인 남성 알라 함단(28)이 이스라엘군이 쏜 실탄을 맞고 숨졌고 다른 1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트럼프 정권이 들어선 후 이스라엘인이 정착촌 건립을 활성화하면서 양측의 대림은 가열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스라엘이 정착촌을 만들고 팔레스타인인들이 지나갈 수 없게 분리장벽을 만들면서 이에 항의하는 팔레스타인들의 집회가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3월 말부터는 가자지구에서 ‘위대한 귀환행진’으로 명명한 팔레스타인인들의 시위가 벌어졌고 이스라엘군의 강경 진압으로 현재까지 팔레스타인 시위대 200여명이 피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2007년부터 가자지구에서 파타 정파를 몰아내고 독자적으로 통치하고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테러조직으로 규정하고 정치·경제적 봉쇄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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