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용인=김정필 기자] 현대자동차가 11일 경기도 용인 엠앤씨 웍스 스튜디오에서 플래그십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PALISADE)’ 출시행사를 연 가운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현대차 RV차량개발 총괄 센터장 박병철 상무, 현대차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이광국 부사장. ⓒ천지일보 2018.12.11
[천지일보 용인=김정필 기자] 현대자동차가 11일 경기도 용인 엠앤씨 웍스 스튜디오에서 플래그십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PALISADE)’ 출시행사를 연 가운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현대차 RV차량개발 총괄 센터장 박병철 상무, 현대차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이광국 부사장. ⓒ천지일보 2018.12.11

9월 RV 판매 1만 9454대

세단보다 1500여대 앞질러

연간 판매비중 격차도 좁혀

[천지일보=김정필 기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현대자동차의 레저용차량(RV)이 승용차(세단) 모델 판매량을 앞질렀다.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렌드가 완전히 자리를 잡은 데다 신차효과까지 더해졌다는 분석이다.

5일 현대차 9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RV 내수 판매는 1만 9454대로 세단 판매량 1만 7949대를 넘어섰다. RV는 SUV와 밴형 차량(CDV), 왜건 등을 포괄한다. 제네시스 브랜드를 제외한 집계이며 월간 기준으로 RV가 세단을 넘어선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연간 판매량에서도 변화기류가 감지됐다. 기존 현대차는 그랜저와 쏘나타, 아반떼 등 세단 모델이 대표적 베스트셀링카로 이름을 올리며 연간 판매 기준에서 세단과 RV 모델 비중이 7대 3 구도를 형성해왔다. 하지만 대형 SUV 팰리세이드를 필두로 엔트리급 SUV 베뉴 등 9월까지 세단과 RV 판매 비중은 53대 47로 좁혀졌다.

1~9월 누적 판매량을 보면 세단은 총 20만 179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3.1% 감소했고 반면 RV는 17만 5853대로 20.9% 늘었다. 팰리세이드가 지난달까지 총 3만 9707대가 팔렸고 베뉴는 3개월 만에 9144대 판매를 기록했다. 단 팰리세이드 9월 내수판매는 2241대로 올해 월평균 판매량(4400여대)보다 대폭 감소했다. 지난달 북미 등지에 수출을 위해 5200여대를 출하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 출고 대기 물량이 3만 5000대에 달하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어 판매량은 계속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밴과 왜건으로 출시된 신형 스타렉스의 판매도 호조세다.

RV와 달리 세단 판매량은 감소세다. 특히 상반기까지만 해도 내수 판매 1위를 유지한 그랜저 9월 판매량은 4814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3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쏘나타(7156대), 아반떼(4900대)보다도 적은 수준이다. 그랜저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는 데다 최근 출시된 기아차 K7 부분변경 모델 판매가 급증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때문에 내달 출시되는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에 대한 반응이 RV와 세단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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