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1.22포인트 하락한 2020.69로 장을 마감한 4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에 한창이다. (출처: 연합뉴스)
코스피가 11.22포인트 하락한 2020.69로 장을 마감한 4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에 한창이다. (출처: 연합뉴스)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에 고전
반전요인 없으면 쉽지 않아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코스피가 5거래일째 계속된 외국인의 ‘팔자’ 행진에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종가 기준으로 약 한 달 만에 최저치까지 내려갔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22포인트(0.55%) 내린 2020.69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9일 2019.55 이후 최저치다. 오는 7일 장이 다시 열리기 때문에 거의 한 달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2.67포인트(0.43%) 내린 621.84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9.2원 내린 1196.8원에 마감했다.

여전히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함께 미중 무역전쟁 협상진행 상황이 뚜렷하게 없어 불확실성이 작용하면서 코스피가 다소 고전을 면치 못했다. 차주 분위기를 반전시킬 만한 요인이 나오지 않으면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51포인트(0.17%) 내린 2028.40에서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2020선에 턱걸이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02억원, 210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외국인이 145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5거래일째다. 거래량은 3억 9494만주, 거래대금은 3조 8176억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84%), SK하이닉스(1.01%), 셀트리온(0.29%),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올랐다. 현대차(-1.56%), NAVER(-4.14%), 현대모비스(-1.22%), LG화학(-0.17%), LG생활건강(-1.55%), 신한지주(-1.68%)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71%) 정도만 강세였고 보험(-1.86%), 서비스(-1.86%), 섬유·의복(-1.83%), 운송장비(-1.82%), 건설(-1.57%), 기계(-1.70%), 은행(-1.51%), 유통(-1.35%), 증권(-1.31%), 의료정밀(-1.26%), 금융(-1.17%), 음식료품(-0.87%), 화학(-0.43%) 등 대부분은 약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57개였고 내린 종목은 666개였다. 보합은 65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531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3포인트(0.23%) 내린 623.08에서 출발해 강세와 약세를 반복하다 결국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41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3억원, 178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7억 8195만주, 거래대금은 3조 9746억원 수준이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4%), CJ ENM(-4.02%), 케이엠더블유(-0.42%), 펄어비스(-1.17%), 메디톡스(-0.44%), 휴젤(-0.88%), 스튜디오드래곤(-3.76%), 파라다이스(-4.31%) 등 대부분 내렸다. 시총 10위권에서는 에이치엘비(22.68%)와 SK머티리얼즈(1.84%)만 올랐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09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27만주, 거래대금은 14억원 가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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