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학을 이끌어온 거봉인 소설가 박화성과 한국현대비평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문학평론가 김현 선생을 기리는 행사가 서울과 목포에서 오는 5일 동시에 개최, 목포의 문학을 전국적으로 알린다. 사진은 소설가 박화성.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19.10.4
한국 문학을 이끌어온 거봉인 소설가 박화성과 한국현대비평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문학평론가 김현 선생을 기리는 행사가 서울과 목포에서 오는 5일 동시에 개최, 목포의 문학을 전국적으로 알린다. 사진은 소설가 박화성.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19.10.4

5일 서울에서 박화성문학페스티벌
같은 날 목포, 김현문학축전 열려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한국 문학을 이끌어온 거봉인 소설가 박화성과 한국현대비평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문학평론가 김현 선생을 기리는 행사가 서울과 목포에서 오는 5일 동시에 개최, 목포의 문학을 전국적으로 알린다.

그동안 목포에서 개최하던 소영 박화성 문학페스티벌이 5일 오후 2시 서울 남산 문학의 집에서 개최된다. 예향의 도시 목포시에서 주최하고 박화성연구회(회장, 서정자 초당대 명예교수)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암울했던 시기 박화성 작가 문학을 통해 지난 역사와 여성 작가의 조우를 되짚는다.

유족을 대표해 천승준(작가의 장남, 문학평론가), 김남조(시인), 김후란(시인, 문학의집 서울 이사장), 이광복(소설가, 한국문인협회이사장), 김민선(숙명여고 총동문회장), 심상옥(한국여성문학인회장) 등 중앙문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많은 문인이 참여해 박화성 문학을 집중 조명한다. 
 

김현 선생.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19.10.4
김현 선생.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19.10.4

김현문학축전은 ‘김현 문학과 남도 문학의 만남을 주제로 5일 오후 3시 목포문학관에서 개막식을 하고 김현의 문학세계를 돌아본다.

목포작가회의(회장 박미경)의 주관으로 황지후(시인), 정과리(문학평론가, 연세대교수), 이인성(소설가, 전(前) 서울대 교수), 김형중(평론가, 조선대 교수), 김선태(시인, 목포대교수), 채희윤(시인, 광주여대교수) 등 중앙문단과 지역 문단의 작가들이 함께한다.

이번 김현문학축전은 단선적인 문학 행사 형식을 벗어나 연극, 음악과 문학방담 등 장르융합적인 ‘렉처 콘서트@공연’ 프로그램으로 시도된다.

특히 김현 선생이 다녔던 문태고등학교 연극반과 극단 새결이 함께 막간상황극 ‘김현을 기다리며’를, 시노래패 ‘시화풍정 담소’가 김현과 관련된 창작 시노래 5곡을 공연한다.

상설프로그램으로 10월 한 달 매 주말 ‘김현문학답사’와 10월~11월까지 2개월 동안 매주 1회 ‘김현문학읽기’를 운영한다.

목포시 관계자는 “목포 출신 한국 문학의 거봉인 한국 최초의 여성 소설가인 박화성, 한국 평론문학의 독보적 존재인 문학평론가 김현 선생과 관련한 행사를 서울과 목포에서 같은 날 동시에 개최함으로써 전국적으로 목포 문학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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